개오동 나무는 오동나무보다 격이 좀 떨어지는 나무란 뜻으로 줄기가 곧으며 빨리 자라고, 커다란 잎사귀도 얼핏봐서는 오동나무와 비슷하다.
하지만 개오동나무는 능소화과이고 오동나무는 현삼과다.
이렇게 과가 다른다는 것은 두식물이 모양만 닮았을 뿐 서로 거리가 먼 전혀 별개의 나무이다.
그러나 나무성질의 차이는 크게나지 않는다.
개오동나무는 오동나무보다 조금 단단하여 판자로 켜면 아름다운 무늬가 있고 습기에 견디는 성질이 강하여 가구나 악기를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.
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의 인가 근처에서 심고 있다.
넓은 잎은 여름날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어 정원수로도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.
개오동나무의 잎은 손박닥을 완전히 폈을때의 크기 정도로 넓고 대개3~5갈래로 얕게 갈라진다.
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고 초여름에 넓은 깔때기모양의 꽃이 여러 개 달린다. 연노랑 꽃의 안쪽에 짙은 보라색 반점이 있으며,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으로 주름이 잡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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